미국의 대학입학 과정은 필요한 퍼즐조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채워 가면서 완성시키는 장기간 퍼즐게임입니다. 올바른 대학 선택은 K-12동안 준비해 온 학생 당사자는 물론 부모님에게도 가장 큰 결정이고, 학생에게 평생 따라다니는 대학졸업장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므로, 가능한 실수를 피하고 안전하게 마지막 퍼즐조각을 맞출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마감일을 지킨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지원 학교별 마감일을 캘린더에 꼭 표시하고, 모든 서류가 마감일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자주 체크해야 합니다.
2. 확신없이 어얼리 디시젼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어얼리 디시젼 (Early Decision)’이란 말 그대로 대학을 빨리 결정하는 제도입니다. 11월초에 오직 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고, 12월에 입학통지서를 받으면 반드시 그 학교에 등록을 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정규지원이 불가능하므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꼭 가고 싶은 학교를 선정하고 합격 가능성을 잘 타진한 후에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친구들이 한다고 나도 따라 했다가는, 입학원서가 엉성하게 작성되는 경우가 많고, 합격이 되더라도 다른학교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후회하기 쉽상입니다.
3. 학교의 카운슬러와 추천서를 써 주실 선생님께 일찍 도움을 청한다
이 퍼즐게임은 학생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2,3개의 퍼즐조각은 카운슬러와 추선서를 써주실 담당 선생님 손 안에 있습니다. 지원할 학교를 미리 알리고 마감일 안에 필요한 서류가 도착할 수 있도록 일찌감치 부탁을 드려야 합니다.
4. 프로페셔널한 커뮤니케이션을 배운다
요즘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는데 아주 미숙합니다. 전화나 이메일을 사용해서 완전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 보다는, 텍스트나 페이스북같은 곳에 속어나 줄인말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가 더 많기때문에, 대학 입학 과정에서 대학측과 공식적인 이메일을 주고 받을 경우 수준미달의 문장을 구사하는 예가 많습니다. 수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좀 더 성숙한 태도로 좋은 인상을 남기기위해서는, 이메일 하나에도 신경을 써서 ‘good communicator’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5. 학생이 주인공, 부모는 조언자의 역할
이 모든 프로세스의 주인공은 반드시 학생 본인이어야 합니다. 바쁜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대학 입학 원서를 대신 작성해 주거나 에세이를 써주는 부모도 간혹 있지만, 부모의 역할은 조언에서 멈추어야 합니다. 대학 지원 과정은 차후에 겪게 될 인턴쉽, 취업, 대학원 진학 과정등에도 또 똑같이 적용되는 공통과목과 같습니다. 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학생을 대신한 활약(?)은 학생의 홀로서기를 망치는 지름길 입니다. 원서를 제출하고, 인터뷰 스케줄을 잡고, 어플라이 과정중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직접 대학에 연락하는 등 학생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6. 입학원서 작성시 가장 흔한 실수들을 피한다.
• 에세이에 대학 이름 잘 못 쓰기: 여러학교의 에세이를 동시에 작성하다보면, 간혹 학교 이름을 잘못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 틀린 철자와 문법: 가장 고전적인 실수입니다.
• 질문에 맞지 않는 답: 질문을 잘 못 이해하여 엉뚱한 답을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일관성 없는 과외활동, 봉사활동 기재: 학년이 뒤죽박죽, 활동내용의 시제가 현재와 과거를 오고가는 경우가 흔합니다.